인생은 서른서른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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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다한 생각

북극성

엄간지 2022. 9. 14. 16:29

나는 네가 사라져도

팔 천년 후에나 알겠지

 

수많은 날을 보내고 보내도

그 자리 그대로인 네가

결국 그곳에 도착해도 없을까 봐

나는 너만 보고 걸어가는데,

 

너는 우주처럼 멀고

너는 우주만큼 멀어지고

 

나는 네가 돌아봐도

팔 천년 후에나 알겠지

 

나는 너만 보고 걸어가는데,

 

그 자리 그대로인 네게

어찌 된 일인지 가까워지지 않는

이 세상만 원망하겠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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