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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서른서른해
핸드 드립
비 내린다 성긴 마음 사이로 까맣게 그슬려 죽어버린 찌꺼기들은 저기 멀리 어딘가에선 살아있었다고 그랬나 뭐 상관없나 흘러 내린다 상큼한 과일 향, 고소한 기름 향이 난다는데 뭐 상관없나 어차피 삼켜버릴 추억을 기억으로 쓰고 또 쓰고 때로는 시고 가끔 이렇게 쓰고 삼켜 내린다 흘려 버려도 뭐 상관없다 했나 아니 내가 그랬나 이젠 상관없나 상관없다고 했던가 이제는 버려도 괜찮다고 했나 괜찮을 거라 했나
사는 이야기
2024. 3. 29. 14: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