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사랑은 나에게 여전히 어렵다 본문
사랑은 나에게 여전히 어렵다.
너는 그 때 왜 커피는 안 마시고 창 밖만 보고 있었는지.
이별을 말하며 돌아서면서도 너는 어째서 커피 값을 계산하던 나를 기다려 주었는지.
멀어지던 너를 어떤 말을 하며 돌려 세웠어야 너는 그런 차가운 표정을 짓지 않았을지.
그리고 그 겨울 날, 지금보다 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를. 무엇하나 줄 수 없었던 나를 넌 왜 받아 주었는지.
수 십 번의 겨울이 지난다고 한들, 나는 이 질문들에 대답 할 수 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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