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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다한 생각

오래된 대륙

엄간지 2023. 4. 3. 11:12

힘 다한 오래된 마음을 꼬옥 눌러 가라앉혔지.

가슴팍에서 보이지 않게.

그대야, 그래.

아틀란티스 대륙처럼.

한껏 뜨거웠다 사라졌다는.

어딘가엔 조용히 가라앉아 있다는.

아무도 모르는 오랜 이야기처럼.

 

그리는 마음만으로 찬란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일까?

전설이 되어버린 오래된 이야기는 억울한 일일까?

가슴팍에 잠겨 질식한 세상은.

 

그래, 그대야.

우린 알지만.

분명히 저 윤슬보다 반짝이던.

단단하던

따뜻하던

나의 대륙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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