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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서른서른해
풍선
머릿속 널 뱉어내 멀리멀리 날려보낸다 눈이 마주치면 덧니가 살짝 보이게 지어주던 미소 장난처럼 그리던 몇 년 후의 약속 끝나지 않을 것 만 같았던 수 많은 밤들 흐릿한 추억의 끝들을 동여매어 축축한 한숨까지 섞어 하늘로 날려보낸다 두둥실 천천히 하지만 아득히 너는 하나하나 내게서 멀어져 간다 다만 알 수 없는 순간에 이따금씩 나의 손을 떠나 자유로울 너의 그림자가 내게 드리울지도 모르겠다 그때난 두리번거리며 너를 찾으며 내가 놓아준 너를 놓쳤다 라고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어쩔 수 없이 널 뱉어내 멀리멀리 날려보낸다
사는 이야기
2018. 9. 3. 15: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