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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서른서른해
하지 못할 말
매일 나누던 대화와 전화가 멈춰진 후 너에게 하던 말들이 갈 곳을 잃은 채 쌓여만 간다. 혼자로서의 고요한 거리와 공허한 밤은 너의 마음을 더욱 생각케 했고 우리의 날들을 더욱 생각케 했다. 그 생각에 끝엔 미안함과 후회와 미움이 뒤섞여 결국 내 뱉지 못할 말들이 되어 내 가슴 언저리 어딘가 뻐근하게 하루하루 쌓여만 간다. 뭐라고 말 좀 해보라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, 미안하다 고만 하던 마지막 순간의 너를 원망하며 울먹이는 나를 나보다 더 울면서 바라보던 너를 떠올렸다. 괜찮다, 이렇게 만든 내가 미안했다. 라는 말이 하나 더 좋은 사람 만나 더 행복해라 라는 말이 하나 더 쌓여간다.
잡다한 생각
2020. 1. 28. 15:4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