목록삼겹살 (1)
인생은 서른서른해
인생은 서른서른해
서른이 되었다. 더우면 에어컨을 좀 더 자주 켜게 되었고, 조금 좋은 맥주를 사 먹게 되었다. 생각만 하던 자동차의 견적을 알아보며 몇 년 돈을 더 모아야 되는지 계산해보고, 전세 대출에 대해 자주 찾아본다. 요즘 부모님은 친구분들의 따님을 자꾸 보여주신다. 나는 “다음에 만나면 술 한잔 같이 하자고 해” 너스레를 떨곤 한다. 내 취업만 되면 세상 아무 미련 없을 거라던 할머니. 만나는 처자 없느냐고 자꾸 물어보신다. 미련이 생기신 모양이다. 다행이다. 7월 11일.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. 자연스레 술이다. 가끔 만나서 그런지 할 이야기도 없다 싶지만 소주 세 잔이면 없던 이야기도 술술 나온다. 고등학교 땐 술 없이 어떻게 놀았을까.. 여전히 우리는 앞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. 결혼은 언제 할 건지, 집..
사는 이야기
2018. 8. 16. 14:5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