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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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 한 줄 놓고 갑니다

일몰

엄간지 2021. 6. 28. 09:04

붉게 뻗어가던 창피한 마음은

당신께 닿지 않도록

보이지 않는 저 길 끝

가장 반짝이다가 가장 짙어지는 곳

그곳에

 

가끔은 나 스스로도 잊을 정도로 몰래

깊숙이 숨기고

 

조용히,

당신께 다시 닿을 날을

기다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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