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잔성 (殘星) 본문
희미해진 달
밝아버린 세상
살아내야 할 아침
비가 많이 오는 날 밤 횡단보도 앞 한숨처럼 흘리다가
막차 버스 안 차창에 취한 머리를 짓이기며 혼자서 곱씹다가
늦은 새벽 문득 이불을 쥐며 이를 물고 억지로 삼키다가
남모르게 남겨놓은 말.
“그대라도, 행복하세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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