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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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 한 줄 놓고 갑니다

후에

엄간지 2019. 7. 10. 16:42

너에게 나, 그림자가 지나간 자리.

잠시간의 느낌

우연히 스친 어둠

그 무엇도 남지 않는

 

나에게 너, 무릎에 쏟아버린 커피.

타는 듯이 아픈

지우기 힘들

허무하고 창피한

 

우리는

사라지는 게 아름다울 우리

없었으면 좋았을 행복

공허한

 

단지,

지난 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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