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그럼 우리, 좀 걸을래요? 본문
응. 잠깐 이야기 해요.
그 동안 많이 힘 들었던 거 알아요.
옆에서 계속 지켜봤으니까요.
가끔 깨무는 입술
파르르 떨리는 눈썹
사람들에게 말을 해도 완전히 풀리지 않죠?
무언가 말 하지 못할 이야기도 있고
친구들도 완벽히 당신을 이해하진 못 할 거고.
혼자 끙끙 앓다가
평소와 다른 본인 모습에 놀라기도 했을 거에요.
이러다 큰 일 나는 거 아닌지 무섭기도 하고
혹시 남몰래 울었나요?
힘이 되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
언젠가 버티다가 버티다가 힘이 들면
연락해요.
내가 들어줄게요.
음. 다른 것 보다
그 동안 버티느라 수고했어요.
힘들었을 거 알아요.
그럼 우리, 좀 걸을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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