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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서른서른해
꿈에 네가 있었다
꿈에 네가 있었다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음성도 들리지 않았지만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그것은 너였고, 나는 알 수 있었다 꿈속의 나는 너를 걱정하고 있었다함께 그렸던 꿈들은 어그러진 지 오래라희미했고, 또 그렇게 사라져야만 했지만우리가 그렸던 미래의행복하기만 했던 너는그대로이기를.망쳐버린 우리로 인해너의 꿈마저 무너지지 않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꿈 속의 너는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.너는 그저 앞을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었다.나에겐 앞이 아닌 곳을.다행이었지만, 슬펐다.가끔은 너도 나의 모습을 뒤돌아볼까생각하였지만, 슬펐다. 눈을 떴다.무의식적으로 꿈이었음을 알았는지 나는 놀라지 않았다.네가 있는 건 이제 나에겐 현실이 아니다.새벽 2시 38분.너와 연인이 되던 겨울의 어느 날마음을 맞춘 순간도 아마 이 시간 즈음..
사는 이야기
2018. 10. 8. 16: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