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서른서른해
드라이플라워 본문
너와 나는 밤에 헤어진 적이 없었지.
아쉬움에 망설일 수 있을 만큼
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았으니까.
이 악물고 지나친
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요란.
그 한가운데에 너와 나는 계속 마른 웃음을 웃었고, 마른 울음을 울었어.
제멋대로인 너와
들리지 않았던 나.
웃기지?
요란스럽던 그들이
이제는 말라버린 우릴 보고 울어
꽃잎이 떨어지지 않고도
꽃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
우리는 달라졌을까?
사랑은 뭘까?
너무 빨라, 그치?
이별은 이제 좀 알 거 같은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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